인천 대청도서 50대 어선 선장 실종…실족 가능성에 무게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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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대청도에서 50대 어선 선장이 행방불명 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이 선장은 실종 신고 이틀전인 16일 대청도 대청항에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로 가는 여객선 표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선장 A씨(58)의 아내 B씨는 18일 오후 10시 20분쯤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16일 오후 1시30분쯤 대청항에서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가는 여객선 표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객선은 20분 후인 오후 1시 55분쯤 출발했다. 해경은 CCTV확인했지만 A씨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또 항구 주변에 A씨의 차와 짐이 그대로 놓여 있는 점도 확인했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또 A씨가 표를 구매한 후 그의 어선이 정박돼 있는 인근 선진포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A씨의 휴대전화는 대청도 기지국에서 꺼졌다. 해경은 우선 A씨가 실족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대청도에는 민간구조선 7척 등이 투입돼 주변 해상을 수색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아내 B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실종 이틀이 지난 후에 아내가 남편을 신고한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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