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니콜라 CEO 사임에 7% 급락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09.21 16:10

[특징주]

한화솔루션이 미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인 트레버 밀튼의 사임 소식에 급락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150원(7.40%) 내린 3만940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우도 9.96% 하락했다.

이는 한화솔루션이 지분투자한 니콜라의 밀튼 CEO가 전격 사임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20일(현지시간) 미국 물류전문지 프라이트 웨이브는 밀턴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니콜라 전체 주식의 20%인 8200만주를 보유한 밀턴 창업자는 니콜라 최대 주주지분을 유지하지만,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은 니콜라는 지난주 사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니콜라가 보유한 기술 능력을 과장해 파트너를 끌어들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미 증권 당국 SEC(증권거래위원회)도 조사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1억달러를 니콜라에 투자해 나스닥 상장 이후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은 것이 알려지며 주가가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2018년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1억달러(약 1158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취득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으로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에 한화솔루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1만7000원대에 불과했던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달 장중 5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우는 같은 기간 6배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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