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교비정규직 “교육부·교육청 성실하게 교섭 임해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1 12:06

전북교육청에서 규탄 기자회견후 농성 시작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1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뉴스1임충식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지역 학교비정규노동자들이 교육부와 교육청에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는 21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최소한의 신뢰마저 무너뜨리며 교섭을 다시 파행으로 내몰고 있다. 사측 교섭위원들은 노골적으로 노조를 굴복시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 7월29일로 2020년 임금 집단교섭 절차회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지역별 직종교섭을 포기하는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와 교육청들은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교섭진행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지난달 28일에 열린 5차 협의 자리에서도 달라진 태도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결국 교섭은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전북지부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면서 “하지만 돌봄은 학교에서 나가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고, 교사들 밥이라도 해야 월급 받은 자격이 있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학교의 역할, 그리고 그 역할에 헌신한 노동자들에게 무심하다 못해 매정한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교육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또 다시 거리로 내 모는 것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저버린 교육부와 교육청이다”면서 “더 이상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임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북지부 Δ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 차별 해소 Δ정규직과의 극심한 임극격차 축소 Δ불합리한 노종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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