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맞춤형 억제전략'에 "북침 핵전쟁 전략" 맹비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21 08:26

"南 정부의 평화 타령은 기만…군사적 망동 멈춰라"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 11일 열린 제18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2020.9.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한미 국방부의 대북 '맞춤형 억제전략'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9일과 11일 한미는 제18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효성을 향상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21일 '광고는 평화, 내속은 전쟁'이라는 기사를 싣고 "구밀복검이라고 앞에서는 요사스러운 말장난을 부리고 뱃속에는 칼을 품는 것처럼 비열하고 무례무도한 짓은 없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와 미국이 머리를 맞대고 공조를 운운한 '맞춤형 억제전략'은 있지도 않은 '위협'을 전면에 내걸고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한다는 위험천만한 북침 핵전쟁 전략"이라며 "실로 묵과할 수 없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한의 군사 훈련과 군비 증강 등을 강하게 비판하며 "현 남조선 당국의 과거 언행을 살펴보면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평화'에 대해 요란스럽게 광고를 해왔으나, 현실이 보여주다시피 지금까지의 평화 타령은 기만에 불과"하다고 비아냥거렸다.


아울러 "무모한 망동이 초래할 파멸적 후과(나쁜 결과)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만일 남조선 당국이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 악화 상태를 더욱 위태롭게 몰아갈 군사적 망동을 계속한다면 과거 보수 '정권'들보다 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한미 국방부는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 또 정전협정과 9·19 남북군사합의 등 관련 합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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