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겨냥한 진중권…"대놓고 인간말종" "문재인이 환생 정조?"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0.09.21 07:1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변명하다 안 되니 그냥 대놓고 인간말종이 되려나 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 지지자들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을 고발한 피해자 A씨를 향한 2차 가해를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날 진 전 교수는 이해찬 민주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하며 정조대왕을 언급한 것이 과거 정권들의 실패를 연상시킨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23년 전에는 '영원한 제국'의 저자 이인화가 박정희를 조선시대 이래 썩어빠진 나라를 구한 현대의 개혁군주인 환생 정조로 둔갑시켰다"며 "박정희 향수 덕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고 그 덕에 보수가 망하고 본인은 구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와 똑같은 일을 이제는 민주당 쪽에서 한다"며 "조선의 역사는 썩었고, 오직 김대중-노무현-문재인만이 순결하다고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졸지에 환생 정조가 된 셈"이라며 "소설가랑 정치가가 같은 일을 한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을 인용했다.

더불어 "찾아보니 과거엔 민주당 쪽에서 이명박과 박근혜를 '선조'라 불렀다"며 "이제는 자기들이 써먹었던 그 말을 자기들이 들어야 할 때"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과거 "정조대왕 이후 김대중(DJ)·노무현(盧)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빼놓고는 전부 다 일제강점기거나 독재, 아주 극우적인 세력의 의해서 이 나라가 통치돼 왔다"며 "이제 겨우 우리가 재집권을 했는데 이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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