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자, '여성'으로 지명"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뉴욕=이상배 국제부 특파원 | 2020.09.20 10: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그랜드 리조트&스파에서 열린 라틴계 지지 모임 인사들과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피닉스에서도 라틴계 표심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2020.09.15./사진=[피닉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자를 여성으로 다음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다음주 지명자를 세우겠다"며 "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임자는) 아주 재능 많고 훌륭한 여성일 것"이라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지만 많은 여성이 후보에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유력 후보로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거론되고 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보수 성향으로 평가 받는다.

배럿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 마지막까지 고려했던 후보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별세 전부터 배럿 판사를 후임으로 지명하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는 11월 대선 승자가 긴즈버그의 후임자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보의 아이콘'인 긴즈버그의 후임자로 보수 인사가 지명될 경우, 미국 연방대법원이 보수 6명과 진보 3명으로 구성돼 급속히 우경화 될 것을 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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