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날 배달 일을 하다 포르쉐에 받혀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남성 A씨의 큰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14일 대마를 흡입하고 '환각 질주'한 포르쉐 운전자의 폭주로 발생한 7중 추돌 사고로 크게 다쳐 부산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큰 누나는 "우리 막내는 평소 근면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속깊은 동생"이라며 "제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번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두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며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도 노모를 걱정하여 어머니께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큰 누나는 "제 동생과는 달리 이 포르쉐 운전자는 마약을 먹고 운전하고 사고를 내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법자이자 범죄자"라며 "이 죄인에게 합당을 벌을 내려달라.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했다.
이날 오후 올라온 이 글엔 오후 9시30분 현재 약 2000여 명이 청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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