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재택근무를 1주일 추가 연장한다고 알렸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주에 2주간 재택근무 연장 방침을 공지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직원의 50%만 출근하는 '순환 근무' 형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날 중으로 순환근무를 계속 이어갈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신 3사는 자택에서 원격근무하는 재택근무를 지난 달 18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미 재택근무만 한달을 넘긴 상황인 셈이다. 재택근무 기한이 길어지면서 통신사들은 업무 형태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고객지원이나 네트워크 운용 등 필수 업무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비대면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재택근무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제한적으로나마 대면 근무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실제 SK텔레콤의 경우 이번주부터 필수인력을 위시해 전 직원의 30%가 출근하는 '제한적 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다. LG유플러스도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종식까지 상당한 시일이 예상되기 때문에 직원의 안전과 업무 효율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순환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KT의 경우 최근까지도 서울, 수도권의 각 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11일에는 본사 사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사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