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7일 하루 26명 확진…소규모 집단감염지서 잇따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17 19:18

전날 확진자 11명 나온 기아차 소하리공장서도 1명 늘어

기아자동차 광명소하리 공장에서 가족 3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검사결과 공장 직원 7명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1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17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모습. 2020.9.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고양·성남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경기지역의 16일 하루(오후 5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 26명(잠정 집계)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4079명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해당 시설 감염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2명은 고양 342번(60대)와 고양 343번(50대)으로, 이들은 모두 박애원 입소자들이다.

시는 지난 15일 인천시 계양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박애원 종사자(인천 계양 124번)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곳 시설 종사자 44명과 입소자 229명 등 총 28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검사 당일인 15일 40대와 20대 종사자(고양 329·330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272명은 음성, 입소자 7명은 재검사 판정이 나왔다.

이후 16일에는 재검사 대상 7명 중 5명(고양 335~339번)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나머지 2명도 2차 검사 후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된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박애원의 생활관 등 시설 일부에 대해서는 2주간 ‘부분 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상태다.

용인시 수지구에 거주하는 기아차 소하리공장 직원 A씨(용인349번)를 시작으로 전날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기아자동차 광명소하리 공장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이들 12명을 지역별로 보면 용인 4명, 수원 3명(권선구 2명, 장안구 1명), 시흥·광명 각 2명, 서울 동작구 1명이다.

A씨는 지난 12일 동료 직원 상가 조문을 다녀온 뒤 증상이 발현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정확한 감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기아차는 소하리 1·2공장 및 엔진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서호주간센터에서도 20대 근무자(성남392번) 1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5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이 주간센터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6명 중 4명은 근무자, 2명은 이용자다.

시흥에서는 센트럴병원에서 근무하는 4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입원환자 4명이 확진돼 병원 내에 격리돼 있던 중 16일 의료진·간병인 등 총 54명 전원에 대한 2차 검사 결과 17일 최종 확진됐다. 나머지 53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로써 센트럴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천시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이용자 1명(80대)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직원 9명, 이용자 11명이며 지역별로는 이천시 거주 17명, 타 지역 거주 3명이다.

80대 추가 확진자는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15일 이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7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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