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라면 불 화상' 초등생 형제 치료비 500만원 지원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17 17:38
인천소방본부 청사 전경(인천소방본부 제공)/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소방이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17일 오전 본부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119원의 기적 수혜자 선정 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본부는 화재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의 치료비 명목으로 '119원의 기적 성금'으로 모인 5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는 지난 14일 오전 11시16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빌라 2층 A군 형제의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불은 당시 B군 형제가 집 안에서 라면을 끓이던 중 발생했고 이에 놀란 형제가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소방은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형제가 음식을 하려던 중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형인 A군은 전신에 40% 화상을, B군은 전신에 5%가량 화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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