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학종 면접에 VR 활용해 '눈길'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09.17 17:49
HMD를 착용하고 면접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차의과대 제공

미래의 기술로 인식되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방식을 이용한 실감콘텐츠가 대학 입시의 현장에서 활용돼 주목을 끌고 있다.

차의과학대학교 입학처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면접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면접체험 VR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VR 콘텐츠는 HMD(머리탑재형 디스플레이)가 없더라도 약 1700원짜리 카드보드를 사서 스마트 폰을 장착한 후 차의과학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나 유튜브에 방문하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의 내용은 '대학방문-대면면접상황'과 '대학방문-비대면(실시간-온라인)면접상황'에 대한 VR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수험생들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의 전과정, 즉 대학 도착-건물 진입-대기실입실- 평가실-퇴실 등을 이동 경로별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행동 요령과 필수 정보, 유의사항 등을 쉽게 숙지할 수 있다.

VR 콘텐츠는 일반 영상 콘텐츠와는 달리 수용자들이 직접 콘텐츠 상황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왔다.


면접전형을 처음 경험하는 수험생에게는 면접에 대한 부담과 긴장으로 어려움이 가중된다.

특히, 2021학년도 전형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대학이 모의면접 기회를 거의 제공하지 못했고, 기존 방식과 다른 비대면 면접방식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해 올해 수험생들은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차의과학대는 VR 콘텐츠를 통해서 학생들이 실전과 유사한 경험을 체험하면서 수시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장정헌 입학처장(의료홍보미디어학과)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면접이 예상되던 시기에 수험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비대면 실시간 면접 VR콘텐츠 제작을 기획했다"며 "우리 대학이 제작한 VR콘텐츠가 면접전형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콘텐츠는 정부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비로 제작했기 때문에 우리 대학이 아니더라도 수험생들의 입시 준비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정부의 사업 취지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차의과학대는 교육정보소외지역 고등학교에는 무료로 HMD 카드보드를 제공하고, 이외의 지역에 있는 학교에는 신청하면 무상으로 카드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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