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종 발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기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이번에는 선진국형 도제교육에 앞장서면서다.
도제교육은 조기취업 학생에 한해 2년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현재 국내에선 3+2(고등학교 3학년, 전문대 2년) 도제교육이 시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삼일공고가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개발원과 손잡고 전국 첫 3+4 도제교육을 새롭게 선보이기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올해 삼일공고 졸업생 중 경기도형 도제학교 OJT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선취업된 학생들은 내년부터 무시험으로 한양대 입학의 길이 열리게 됐다.
3+4 도제교육 신설과는 컴퓨터공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건축공학과 등 3개과이며, 학생들은 주말 강의를 수강하고, 4년 동안 140학점(자격증, 독학사 35학점 포함)을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등록금 및 장학금 지원도 있어 수업료 부담도 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3+4 도제교육 신청 학생은 11월 5일과 6일, 입학지원서를 작성해 학교 측에 제출하면 된다.
김동수 교장은 "삼일공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 4년제 대학 진학에 대한 MOU를 체결함으로 우수한 기업에 취업함과 동시에 우수 4년제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학벌 중심 사회가 능력 중심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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