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나 전 의원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에서 형사7부(부장검사 이병석)로 재배당했다.
또 18일 오후 2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 2월에 걸쳐 여러 차례 안 소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지난 1월엔 성신여대 법무감사팀에 공문을 보내 나 전 의원의 딸 입학과 관련된 내부 감사보고서 등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의원이 본인의 딸·아들 입시과정에서 각각 성신여대와 미국 예일대 입학업무를 방해하고, 나 의원 딸의 성적을 부당하게 상향 정정해 성신여대 학사업무를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아울러 나 의원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L) 사유화 및 특혜 의혹으로도 고발했다.
그동안 여권은 나 전 의원 등 야권 인사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해왔다.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서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전 의원 등 야권 인사 등이 연루된 사건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제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의지를 본 적이 없다"면서 "국민께서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에 자유롭지 못한, 검찰 상명하복 관계에서 이뤄지는 게 아닌가 많은 질타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