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여행·모임 집단감염 311명…정은경 "추석 고향방문 자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0.09.17 15:28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터미널에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2020.8.20/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8월 이후 여행이나 모임에서 발생한 환자는 300명이 넘는다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모임이나 여향을 취소해달라는게 방역당국의 요청이다.

17일 방대본에 따르면 8월부터 현재까지 모임·여행 관련 집단발생은 13개로 14개 시도에서 3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모임이나 여행 참석자가 149명, 추가 전파가 162명이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지난 14일 첫 환자가 나온 경기 양평군 단체모임으로 모두 49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어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에서 4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안양 군포지역 지인모임에서 35명의 환자가 나왔다.

또 영남 골프여행 모임에서 30명의 환자가, 동창회 속초여행 모임에서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겸 방대본부장은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모임에서 장시간 같은 동행을 하면서 노출이 되고, 식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서 마스크를 철저하게 쓸 수 없는 상황을 많이 공유했다"며 "한명이라도 감염자가 있으면 대부분 감염되는 그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전파를 일으킬 수 있고, 또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이용시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주 뒤로 다가오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는 대규모 인구이동에 따른 감염확산이 우려된다"며 "추석에는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모임이나 여행 등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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