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친구, 어르신 말벗…KT, '반려로봇'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오상헌 기자 | 2020.09.17 14:34

4사 공동으로 키즈·시니어를 위한 차세대 AI 반려로봇 내년 상반기 상용화 예정

17일 서울 송파구 스테이지파이브 본사에서 진행된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누와 로보틱스 Leo Guo(화면속) 대표와 화상 연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카카오 계열사 등 국내 기술기업들과 손잡고 내년 상반기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AI(인공지능) 반려로봇을 선보인다.

KT는 스테이지파이브, 누와 로보틱스, 아쇼카 한국과 17일 서울 송파구 스테이지파이브 본사에서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개사는 AI, 통신, 로봇, 콘텐츠,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보유한 기술력과 역량을 합쳐 키즈와 시니어를 위한 한 차세대 AI 반려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17일 서울 송파구 스테이지파이브 본사에서 진행된 AI 반려로봇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아쇼카 한국 이혜영 대표, 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 누와 로보틱스 Leo Guo 대표, 스테이지파이브 서상원, 이제욱 공동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전문 계열사로 AI 반려로봇의 연령별 특화 콘텐츠 등을 담당한다. 누와 로보틱스는 로봇 관절 등 하드웨어와 로봇 소프트웨어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소셜 로봇 전문 기업이다.

아쇼카 한국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비영리단체(NGO) 아쇼카의 한국지부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아쇼카 한국은 AI 반려로봇 콘텐츠에 사회적 가치를 더한다.


4개사는 내년 상반기 중 AI 반려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AI 반려로봇은 팔 관절 움직임과 머리 끄덕임, 기가지니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중심으로 키즈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키즈 콘텐츠의 경우 일반적인 학습∙놀이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AI 로봇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활용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시니어 콘텐츠는 치매 케어, 말벗, 복약지도 외에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 콘텐츠가 AI 반려로봇에 탑재된다. 조작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시니어를 위해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서비스를 제어한다.

김채희 KT AI/BigData사업본부장(상무)는 "KT는 고령화 및 언택트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기업으로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KT는 따뜻한 AI 기술을 통해 노인 및 어린이 등 사회적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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