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가 오전 10시50분경 정 교수의 퇴정을 허락하고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던 정 교수는 균형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코링크 펀드 관계자에 대한 증인 신문 중 변호인 측은 "정경심 피고인이 아침부터 몸이 아주 안 좋다고 하고 지금 구역질도 나고 아프다고 하는데 혹시 가능하면 검찰 반대신문시 대기석에서 쉬면 안되겠느냐"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퇴정에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휴정 뒤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휴정 뒤 재개된 공판에서 변호인측은 피고인 정 교수의 퇴정을 재차 요청하며 궐석재판을 하게 허락해달라"고 했다.
이에 재판부도 정 교수의 퇴정을 허락했다. 법정에서 나가기 위해 피고인석에서 일어서던 정 교수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듯 쓰러졌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바로 일어나지 못하자 방청객과 취재 중인 기자들의 퇴정을 요청했고 오전 11시10분 현재 재판은 중지된 상태다.
정 교수는 방청객용 법정 출입문이 아닌 구속 중인 피고인이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증인들이 드나드는 통로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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