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욱, '불법도박장'에 개그맨 초대?…동기 "내게 놀러오라고"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0.09.16 16:09
/사진=개그맨 최재욱 인스타그램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최재욱이 사건 보도 후 SBS 공채 7기 개그맨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이데일리 단독보도에 따르면 SBS 공채 7기 개그맨 단체 메신저 방(이하 7기 단톡방)에서는 지난 15일 '웃찾사' 출연 개그맨의 불법 도박장 개설 보도 후 관련 대화가 오갔다.

보도에 따르면 7기 단톡방에서 한 개그맨은 "형인이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보드게임방을 한다는 말에 돈을 빌려준 거'라며 '문제될 것 없다'고 했다"면서 "이미 일단락된 사건인데 뒤늦게 보도가 돼서 포털사이트가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개그맨은 "최재욱이 내게 놀러 오라고 한 적 있었는데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재욱은 "(당신이) 그런 얘기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화내며 7기 단톡방에서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형인과 최재욱은 지난 2018년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형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다.


최재욱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인정했다. 최재욱은 "처음에는 합법적인 보드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도박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재욱은 또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돼 운영 가담자인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욱과 최재욱은 SBS 공채 7기 개그맨 동기로, 2003년부터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약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비곗덩어리' 제주도 고깃집 사과글에 피해자 반박…"보상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