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혜 비나텍 공모 흥행몰이..이달 23일 코스닥 상장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0.09.16 09:49
코넥스 시장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비나텍이 IPO(기업공개)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부품 기술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비나텍은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1386.85대 1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IPO 시장에서 소부장 기업으로 눈에 띄게 높은 경쟁률이다.

비나텍은 앞서 지난 7~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098.10대 1을 기록하며 공모 시장의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비나텍의 공모 흥행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부품 기술을 토대로 한 성장 기대감,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비나텍은 국내 대표적인 슈퍼 커패시터 전문 회사로,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통신 기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슈퍼 커패시터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적용되는 2차전지 보완재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 비나텍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및 부품 회사와 협업을 통해 올해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성장 수혜도 기대된다. 데이터댐, 스마트 그린 산단,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주요 과제와 비나텍 기술 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비나텍의 코넥스 시장 거래 가격이 6만원 이상인 만큼 공모가(3만3000원)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비나텍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높은 업종에 대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코넥스 거래 가격과 비교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더해지며 공모 과정에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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