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블폰은 영화 마블 시리즈 엔딩 크레딧에 숨겨진 영상처럼 등장했다. 검은 화면에 제품 모습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지만, 화면이 책상 서랍처럼 들어갔다 나오는 실루엣이 보여진다. 이후 "Hold your breath"(숨을 죽이고 기다리세요)라는 문구가 나오며 사라진다.
이는 내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롤러블폰 예상 모습과 일치한다. 제품 측면을 오른쪽으로 잡아당기면 안쪽에 말려 있던 화면이 추가로 펼쳐지는 식이다.
영상에 따르면 당기는 정도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에 따라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큰 화면이 필요하면 화면을 당겨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가 직접 롤러블폰 출시를 암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LG 윙으로 첫발을 내디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롤러블폰은 윙을 이은 두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윙은 내달 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100만 원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