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바이든 당선 돕기 위해 1억달러 쾌척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14 07:58
마이클 블룸버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와 경쟁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이 바이든 후보를 위해 플로리다에서 1억달러(약 1187억원)를 지출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 보좌진은 13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미 대선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돕기 위해 1억달러를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선임 고문인 케빈 쉬키는 성명에서 "마이클 블룸버그는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도록 돕는 데 헌신적"이라며 "초접전 경합주들에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의 이러한 지원은 민주당과 바이든 선거본부가 펜실베이니아 등 승리에 필요한 다른 중요한 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블룸버그 전 시장은 바이든 후보를 위해 자신의 개인 자산을 쓰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이날 전까진 이와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었다고 FT는 전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발표는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분석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 전역에서 7.5%p(포인트) 앞서고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에서는 불과 1.2%p 앞서는 데 그쳐 지난 7월 8.4%p에 비교해 차이가 크게 줄었다.

6대 경합주 중 하나인 플로리다는 대선 승리를 위해 반드시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할 핵심공략 주로 꼽힌다. 플로리다 공화당 전 대표인 알 카데나스는 NBC뉴스에 "솔직히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는 대선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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