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레전드 무대 선보인 엄정화, 올해 나이는?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9.13 14:42
배우 엄정화 / 사진=뉴스1

가수 엄정화가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원정대가 유재석(지미 유)와 함께 엄정화(만옥)의 가수 생활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풍으로 인해 서울에 오지 못한 이효리(천옥)을 제외하고 제시(은비), 화사(실비)를 위해 엄정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마돈나'로 손꼽히는 엄정화의 '초대', 1993년 '눈동자' 등이 나오자 유재석은 감탄을 연발했다. 화사 역시 "(역사)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라며 감격했다.

엄정화는 즉석에서 '배반의 장미'와 '포이즌'도 선보였다. 제시와 화사는 무대를 펼치는 엄정화를 보좌했다. '포이즌' 무대에서는 당시 백댄서이자 '브이(V)맨'으로 활약한 김종민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정화는 뒤늦게 김종민을 보고 환호를 질렀고, 두 사람은 오랜만의 호흡에도 무대를 완벽 소화해냈다. 엄정화는 "눈물 날 것 같다"며 뭉클해 했다.


엄정화는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은 '디스코'를 보고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이)효리가 '유 고 걸'을 발표했는데 1주일 차이로 내가 먼저 냈다"며 "그래서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효리가 나오자마자 바로 1위를 차지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엄정화의 가수 활동을 돌아보며 "왜 누나는 '마지막일 것 같다'는 말을 계속 하냐"고 물었고, 엄정화는 "나이 때문에 가수로 나오기도 민망한 상황인 것 같다"며 "그래서 음악방송도 안 가게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정화는 "내 꿈이 콘서트 하면서 끝내는 것이었는데, 갑상샘 수술하고 성대가 다치는 바람에 10년 동안 노래를 못하게 됐고 예전에 내가 이렇게 목이 망가지기 전에 왜 더 많이 부르지 못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후배들하고 하는 게 행복하다"며 "실비와 은비한테 많이 배우고 싶은데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포이즌' '초대' '배반의 장미' '디스코' '페스티벌' '몰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1969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5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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