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2 지원금 받아도 200만원 …"공시약정 의미없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0.09.11 09:17

이통3사 오늘부터 예판, 지원금 8만2000~24만원 짠물공시…"선택약정 훨씬 유리, 최대 3배"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체험기기를 시민들이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2'를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18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1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공시지원금을 8만2000~24만원 수준으로 예고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당시 지원금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Z폴드2의 출고가(239만8000원)에 공시지원금(최대 24만원), 추가 지원금 15%를 더해도 기기값이 200만원을 넘는다.

KT는 이날 갤럭시 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 공시지원금 규모를 요금제별로 최소 8만6000원(5G Y틴)에서 최대 24만원(슈퍼플랜 프리미엄 플러스)으로 예고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별로 8만2000원(5G 라이트 시니어)에서 22만7000원(5G 시그니처)의 지원금을 잠정 책정했다. SK텔레콤의 지원금은 8만7000원(0틴5G)에서 17만원(플래티넘) 사이다. 거의 차이가 없지만 KT가 지원금이 가장 많고, SK텔레콤이 제일 작다.

갤럭시 Z폴드2 출고가는 239만8000원, 갤럭시 Z플립 5G 가격은 165만원이다. 가격에 비하면 공시지원금은 미미한 수준으로, 구매 고객은 공시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받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모든 요금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월 13만원짜리 이통3사 최고가 요금제의 경우 월 3만2500원씩, 2년간 총 78만원을 아낄 수 있다. 공시지원금의 3배가 넘는다.


이통사가 사전예약 기간에 예고한 지원금은 확정된 공시지원금이 아니다. 출시 당일 확정 공시를 할 때 지원금을 변경할 경우에는 상향 조정만 가능하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8일이다. 하지만 사전 예고한 지원금에서 지원금을 대폭 올리는 걸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공시지원금은 거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며 "출시 초기 제품을 찾는 사람들은 얼리어답터들인 만큼, 제품 가격보다는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급하는 사전예약 사은품에 더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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