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나르고 도로 잇고…北 수도당원, 태풍 피해 복구 속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11 08:42

노동신문 "공사량 방대하지만 철야전"…복구 총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도에 파견된 제1수도당원사단이 복구 작업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다. 당원 1만200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구 지원 호소에 따라 선발돼 9일 함경도에 도착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평양 시민으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의 지원으로 함경도 지역의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별동대의 본때를 과시하며 첫 전투에서부터 혁신' 제목의 기사에서 이들이 "시간을 분과 초로 쪼개가며 긴장한 전투의 낮과 밤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현지에 도착한 수백 톤의 시멘트를 복구 현장에 수송을 마무리하고 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한 지대 정리 공사에 착수했다. 도로가 끊어진 곳에 대한 임시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문은 "조건은 매우 불리하다"면서 "애로와 난관은 한둘이 아니고 공사량은 방대하다"라고 복구 작업이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전하기도 했다.

평양 당원 1만2000명으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원 호소에 따라 선발돼 지난 9일부터 함경도 태풍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수해 복구에는 인민군도 동원됐다. 주명철소속부대 군인들은 지난 9일 함경남도 단천시에 도착한 이후 "치열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을 벌이며 파괴된 도로와 다리 보수를 다그치고 있다"라고 한다.


신문은 또 '당의 호소를 받들어 피해복구에 필요한 자재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하자' 제목의 별도 기사를 통해 시멘트, 통나무 등 복구에 필요한 자재를 제때 수송할 것도 호소했다.

북한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까지 피해복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달 폭우와 연이은 제8호(바비), 9호(마이삭) 10호(하이선)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내 계획한 경제 목표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태풍 피해 복구에 우선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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