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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상장 일등공신 남궁훈, 1500억원 '잭팟'━
순간 가장 주목받은 이는 남궁훈 대표다. 그는 가장 두터운 돈방석에 앉게 됐다. 남궁 대표는 자사 지분 241만2500주(지분율 4.22%)를 들고 있다. 현재 주가로 환산하면 지분 가치가 1508억원에 달한다. 공모가 기준 대비 3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남궁 대표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를 이끌고 있는 조계현 대표 역시 수혜자다. 그는 자사 지분 15만주(지분율 0.26%)를 들고 있어 이날 기준 93억원을 쥐게 됐다.
두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를 고르게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궁 대표는 경영 전반과 신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한편, 조 대표는 퍼블리싱(유통) 사업에 주력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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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식·송재경 대표도 주식 부자 합류━
'리니지'·'바람의 나라'를 만든 스타 개발자 출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도 돈방석에 앉았다. 그는 지난 2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 지분 53%와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맞교환한 카카오게임즈 56만6824주(지분율 0.99%)를 갖고 있다. 이날 기준 353억원을 넘어선다. 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며 약점으로 꼽히던 개발력을 보완한 동시에 몸값을 높였다고 본다.
이들 네 대표와 달리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먼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판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 대표는 이날 기준 10억6000만원인 주식(1만7000주)을 앞서 주당 1만7912원에 팔아 3억45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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