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스타트업 경연...'비대면·플랫폼·헬스' 분야 '약진'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09.10 09:52
2020 X-TECH 창업경진대회 모집 포스터./자료=서울시 제공

포스트코로나를 선도할 분야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서울시와 캠퍼스타운 대학이 합심해 기획한 창업경진대회에 평균 9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우승팀은 10월 30일 진행되는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서 결정된다.

서울시는 10일 "언택트 IR, 푸드 스타트업 2개 경진대회에 총 134팀이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서울시-캠퍼스타운 대학 연합 경진대회는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스타트업 발굴에 방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가 어려운 엄중한 시기에 젊은 청년들에게 창업 사업 아이템의 가능성을 검증받고, 시상금을 창업의 시드머니로 활용할 기회를 얻기 위해 경진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보여진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한양대 캠퍼스타운이 기획한 '언택트 투자유치(IR)'는 캠퍼스타운 소속 56팀이 지원(경쟁률 9.3"1)했으며, 경희대·배화여자대·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연합 개최 '푸드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총 78개 팀이 지원(경쟁률 8.7:1)하며 뜨거운 창업열기를 보여줬다.

두 대회는 현재 1차 서류평가를 마치고 선발된 팀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및 창업교육이 진행 중이다.

또, 서류평가를 통과한 창업팀들 중 '비대면·플랫폼·헬스' 관련 사업 아이템을 가진 팀들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스타트업들이 포스트코로나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나선 것이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58개 팀 중 39팀(67%)은 소프트웨어,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등 '비대면' 분야 창업 팀이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아울러, '푸드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의학과에 재학 중인 예비창업자가 도전을 하는 등 창업 열기가 의학계와 각 산업 군에 퍼져 4차 산업혁명 시대 트렌드에 맞게 각 산업들이 융합돼 창업으로 실현 중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서류평가 심사위원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대우 책임심사역은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열정이 반영된 창업 아이템들이 눈에 띄었다"며 "신청 팀의 수준이 높고 성장성이 예상되는 팀이 대부분이었다"고 창업 팀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광운대·서울대·세종대·숭실대 캠퍼스타운은 4차 산업의 빅데이터, 5G, AI 등 X-Tech(융합기술) 분야 아이디어 발굴을 통한 기술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X-Tech 창업 경진대회'를 공동 기획하고 오는 14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마감 이후 서류평가를 통해 20개 팀을 선발한 뒤 VC(벤처캐피털)·엑셀러레이터· 교수 등 각 대학의 우수한 전문가 풀을 동원한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10월 30일 본선에서 최종 13팀이 선발된다.

광운대·서울대·세종대·숭실대 캠퍼스타운은 이번 'X-Tech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창업팀들이 포스트코로나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 분야의 패러다임을 대비하고, 기술창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과 우수 창업자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연합 3개 경진대회는 10월 30일 '서울 캠퍼스타운 페스티벌'에서 최종 본선을 동시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실시간 중계 등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창업가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캠퍼스타운 대학들의 경험과 특색이 담긴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창업기업들이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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