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세 소년 4명, 4세 여아 번갈아 가며 성폭행…남아공 '충격'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9.10 08:15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풍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10세~13세 소년 4명이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요하네스버그 인근 멀더스드리프트에서는 4살 소녀를 번갈아 가며 성폭행한 혐의로 소년 4명이 소년원에 수감됐다. 이들은 곧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 사건은 대표적인 빈민가로 꼽히는 지역의 비공식 정착촌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용실을 운영하는 여아의 어머니는 손님의 머리를 땋던 중 조카로부터 피해 소식을 접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3일에도 24세 남성이 5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에서 가해자는 피해 여아가 오빠와 단둘이 남겨지자 집에 침입해 아이를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남아공에서는 이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난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연합(UN)은 법 개정을 시도했음에도 남아공에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운동가들은 남아공이 '성폭력 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6월부터 주류 판매에 대한 제한이 사라지자 여성에 대한 폭력이 급격히 증가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주류 판매 재개 후 첫 3주 동안 여성과 어린이 21명이 살해 당했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러한 폭력 범죄를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 다른 전염병"이라며 "어떠한 형태의 이해에도 어긋나는 야만성"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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