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공원에서 음주·음식물 배달로 인한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식·배달업계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3일까지 한강공원 내 음식물 배달 주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배달 업체에 배달 주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공원 인근 음식점 등에서 배달주문 접수를 자제하도록 한국외식업중앙회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들도 한강공원 내 배달 주문을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야외 공간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는 경우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여의도와 뚝섬, 반포 한강공원 일부 밀집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11개 한강공원 내 매점과 카페도 매일 밤 9시 조기 휴장토록 했으나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을 즐기며 늦은 시간까지 공원에 머무는 시민들이 포착돼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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