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앞으로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9일째 이어진 침묵을 깨고 나온 입장이다.
법무부는 7일 오후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법무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아들 사건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는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중이지만, 8개월째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 추 장관 아들 측에 불리한 진술 등이 검찰 조서에서 누락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며 야당 측은 '특임검사제' 도입 등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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