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주 확진자 38% 감소했지만 고령층 5.6% 증가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9.07 11:37

감염경로 확인중 확진자 19.2%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2020.08.21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주 서울의 코로나19(COVID-19) 일평균 확진자가 77.4명(총 542명)으로 전주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산발적 집단감염은 이어져 안심하기엔 이른 단계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7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평균 확진자 규모를 이같이 발표했다. 같은 기간 감염경로 확인중인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19.2% 비중을 보였다. 이는 전주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다.

코로나19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28.4%였다. 5.6%포인트 상승했다.

9월 4일 기준 지역사회 주요감염 경로는 종교시설이 1061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중이용시설 341명(8.0%) △직장 316명(7.4%) △방문판매·다단계 187명(4.4%) △병원 및 요양원 184명(4.3%) △도심집회 95명(2.2%) 순이었다.

종교시설은 정기 예배 외 밀집된 소규모 모임을 통해 환자가 폭발적 으로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33.8%, 359명/1061명) 확진자가 늘었다.


방문판매‧다단계는 60세 이상 고령층(58.2%, 109명/187명)이 확진자의 다수를 차지해 동선 추적이 어려워지고 있다.

병원‧요양시설은 80대 이상 고령층(23.9%, 44명/184명) 및 중증도가 높은 환자로 인해 사망자가 늘었다. 치명률은 3.8%(7명/184명)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8월 19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확진자 증가세는 감소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다수 나타나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13일까지 연장된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확실히 잡아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
  2. 2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3. 3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4. 4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5. 5 "5000원짜리 커피는 사치" 카페 발길 끊자…'2조 시장' 불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