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굿즈' 뭐길래…국립박물관 온라인샵 '장애'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0.09.07 08:44
고려청자 디자인의 휴대폰 케이스(왼쪽)과 에어팟 케이스(오른쪽) / 사진 = 뮤지엄샵(국립박물관 문화상품점)
국립박물관 재단에서 판매하는 '고려청자 굿즈'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홈페이지가 일시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샵'은 최근 전통제품 전문 디자인 브랜드인 '미미달'이 제작한 무선이어폰(갤럭시 버즈, 에어팟)과 휴대폰 케이스를 출시했다.

이 케이스는 국보 제 68호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색과 무늬를 그대로 본땄다. 고려청자 특유의 하늘빛 무늬와 흰색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무선이어폰 케이스는 1만 8000원, 휴대폰 케이스는 1만 9000원이다.

이 '박물관 굿즈'가 이목을 끌면서 온라인 커뮤니티·SNS에는 잇따라 '구매 후기'가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감각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춰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며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미니 도자기를 가지고 다니는 느낌이다. 우리나라를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박물관을 방문해 '직구'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시적으로 '뮤지엄샵'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현상도 빚어졌다. '뮤지엄샵' 측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주문량 급증으로 인해 홈페이지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청자 디자인의 무선이어폰(갤럭시 버즈, 에어팟) 케이스는 주문량 폭주로 오는 9일부터 순차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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