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임박' 화웨이 숨통 죄나..."내년 점유율 4%로 추락"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20.09.06 19:06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대륙의 기적' 중국 화웨이가 미국 경제 제재의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온다.

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자체 보고서에서 "화웨이가 비축한 칩셋을 다 사용하는 2021년쯤에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3%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달 30일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위와 같은 전망이 나오는 건 미 행정부가 오는 15일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제재안에 따르면 제3국 반도체 기업이 미국의 원천기술이나 장비를 이용해 화웨이에 칩셋 거래를 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는 세게 최대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 거래가 끊긴 후 대만 기업 '미디어텍'의 칩셋 '디멘시티'를 납품받으려 했는데 이 마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미 행정부는 중국 본토 파운드리 업체인 SMIC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본토와 해외 등 사실상 모든 수단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SA는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물러나면 삼성, LG, 애플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SA는 "중국에선 자국 브랜드가 (화웨이의) 중저가와 하이엔드 모델을 대체하고, 해외에선 샤오미·오포·비보와 애플·삼성·LG 등 모두가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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