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흥벤저스' 무너뜨린 GS칼텍스의 '미친개' 작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05 15:47
5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9.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미친개 작전으로 이기겠습니다."
GS칼텍스가 '1강'으로 꼽혔던 흥국생명을 무너뜨리며 통산 4번째 KOVO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선수들이 이른바 '미친개'처럼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는 '토털배구'로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5일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어' 흥국생명을 잡아낸 GS칼텍스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4번째로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상 3회 우승)을 제치고 컵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는 강서브와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흥국생명의 견고한 창을 무디게 했다. 리베로 한다혜와 이소영, 강소휘 외에도 적재적소에 유서연과 권민지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3년 전 컵대회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강소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한번 미친개 작전으로 우승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소휘는 "(차상현)감독님이 안 될 때는 미친개처럼 소리도 지르고 뛰어다니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라고 했다. 미친개라는 이름도 감독님이 붙이신 것"이라고 했다.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와 함께 러츠, 강소휘 등 해결사들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 준결승까지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던 흥국생명의 빈 틈을 파고들며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반면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이주아 등 화려한 멤버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흥국생명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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