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조원 콜옵션으로 나스닥 밀어 올린 손정의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09.05 14:23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로이터
미국 나스닥지수가 최근 한 달간 급상승한 배경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있었다는 시장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지난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테슬라 등 나스닥 주요 기술주 관련 콜옵션 40억 달러(4조8000억 원)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콜옵션이란 해당 주식을 사전에 정한 가격에 사들일 권리를 뜻한다. 주가가 오를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다. 콜옵션은 거래구조상 레버리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해당 콜옵션을 통한 투자는 주식 500억 달러를 사들인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나스닥지수는 7월 말 10745.27에서 8월 말 11775.46으로 한달새 9.59%나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가 콜옵션을 사들인 경우 해당 콜옵션을 매도한 시장 참여자는 주가 상승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여야한다. 나스닥 지수 급등 배경에 손 회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3~4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연이틀 장중 전일 대비 5%대 급락세를 나타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콜옵션같은 파생상품은 속성상 투자원금 대비 수익도 크지만 반대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

글로벌 대형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올 상반기말 기준 752조2000억 원이다. 이는 4일 기준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합계 1609조1000억 원 대비 절반 가까운 규모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여파?…선우은숙, '동치미' 하차 결정 "부담 주고 싶지 않다"
  2. 2 마동석 '한 방'에도 힘 못 쓰네…'천만 관객' 코앞인데 주가는 '뚝'
  3. 3 "지디 데려오겠다"던 승리, 이번엔 갑부 생일파티서 '빅뱅 팔이'
  4. 4 기술 베끼고 적반하장 '이젠 못 참아'…삼성, 중국서 1000건 특허
  5. 5 "누나, 저 기억 안나요?"…성관계 거절하자 '돌변', 끔찍했던 2시간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