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인천 계양 지역은 상대적으로 청약 수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지역이 입지에 따라 선호도에 차이가 큰 셈이다. "관심지역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수요자도 응답자의 20% 수준에 달했다.
━
3기 신도시 선호도, 하남 교산>과천 과천>남양주 왕숙>고양 창릉>인천 계양━
지역별 선호도를 보면 '하남 교산'이 2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과천 과천지구(21.8%) 남양주 왕숙(18.4%) 순으로 조사됐다.
"청약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률은 20.9%였다. 이들은 '거주지 및 생활권과 무관해서(54.6%)' '다른 지역에 관심이 있어서(33.8%)'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고양 창릉(13.7%) 부천 대장(11.2%) 인천 계양(8.6%) 등은 상대적으로 청약 선호도가 낮았다.
━
서울 시내에선 용산 캠프킴 선호도 가장 높아━
청약 선호도는 분양이 85.1%로 임대(14.9%)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 20대(21.1%)만 임대 선호도가 20%를 넘었다. 30대는 임대 선호도가 11.2%로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낮았다.
아파트 청약을 위해 이사를 고려하겠냐는 질문엔 62.9%가 긍정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일 수도권 127만호 공급계획 중 경기북부에 33만호를 공급하며 이들 지역에서 올해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8.4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공급지역 중 일부는 내년 중 사전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청약을 위해 이주를 고려한다는 응답자가 많았지만 청약 의사가 없다는 응답률도 높았다"며 "수도권 지역 내에서도 청약 수요에 따른 적절한 공급 배분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