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文대통령, SNS 직접 안 썼다고?…최순실 뺨치는 국정농단"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 2020.09.04 07:41
김근식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사진=뉴시스

김근식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위로 메시지'가 기획비서관실에서 작성됐다는 해명에 "본인이 안 썼다고 발뺌하면 대통령으로서 할 짓 아냐"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직접 SNS 글을 안 쓴다고 밝혀진 건 그동안 본인이 쓴다고 거짓말했다는 비판보다 더 엄중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국민 누구도 본인이 직접 한 게 아니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나 메시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사태"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엉망인 청와대라도 대통령이 직접 안 쓰고 참모의 초안을 읽는다 해도 최종적으론 대통령이 오케이를 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 재가 없이 나갔다면 최순실 뺨치는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게 아니고 최종 게이트키퍼를 대통령이 했다면 비서관의 작성여부와 상관없이 최종적인 정치적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런데도 간호사 격려 메시지가 너무 비판받은 나머지 그 곤궁함을 벗어나고자 갑자기 비서관에게 책임을 넘기는 거라면 국민분열의 메시지보다 더 나쁜 '꼬리 자르기'이자 '책임전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호사와 의사를 갈라치기 한 것도 나쁘지만 이제 그 메시지 자체를 본인이 안 썼다고 발뺌한다면 그건 대통령으로서 할 짓이 결코 아니다"며 "제발 한 번이라도 잘못했다는 진솔한 사과를 듣고 싶다. 어떤 경우도 이번 메시지는 대통령의 무능이거나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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