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이 반중 망상증 걸렸다…대응할 것" 보복 시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9.03 19:58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이 외교관 활동을 제재하기로 한 데 대해 "반중 망상증에 걸렸다"라고 맹비난하며 보복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의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며 "미국 내 반중 세력이 이성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화춘잉은 "작년 10월부터 미국 국무부가 주미 중국 공관과 외교관들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 국무부가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양국의 정상적인 교제를 방해하고, 양국 관계를 파괴 행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사태의 추이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은 2일 중국 고위 외교관들를 겨냥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미국에 있는 외교관이 미국 대학을 방문하거나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문화 행사를 열려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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