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한양대병원 등 7개 병원 '코호트 격리'…일주일새 의료진·환자 30명 감염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09.03 16:22

의료진 13명, 환자 17명 감염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일부 출입문이 폐쇄, 동관 출입문으로 일원화 돼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21일 밤 이비인후과 병동 근무 간호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근무 병동을 임시 폐쇄, 방역조치 후 22일 오후 3시 운영을 재개했다. 2020.8.23/뉴스1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시내 7개 병원이 확진자 발생 병동을 중심으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코호트 격리란 감염자 발생 의료기관의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 봉쇄하는 조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코호트격리 중인 곳은 병원급의 경우 녹색병원, 부민병원, 보훈병원 등 3곳, 종합병원의 경우 혜민병원 1곳, 상급종합병원은 한양대병원과 아산병원 등으로 총 7개 병원"이라고 밝혔다.

이들 7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진과 환자는 각각 13명, 17명이다. 자가격리 중인 의료진은 87명이다.

박 국장은 "확진자가 의원급·병원급·상급 종합병원 상관 없이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나오고 있다"며 우선 병원에 있는 의료진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꽤 많이 발생하고 있고 환자를 통해 의료진이 감염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음.

박 국장은 "병원 전체가 다 코호트 격리라 된다기 보다 환자가 발생한 곳과 환자의 동선에 따른 일부 병동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자‧보호자 6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해선 "(초발 확진자가) 입원할 당시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 병원 안에서 입원하는 과정에서 감염 확진이 됐다"며 "확진자가 나온 7층 병동과 동선이 일부 겹치는 8층 일부 병동을 코호트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확진자가 나온 7층 병동과 동선이 일부 겹치는 8층 일부 병동을 코호트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3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환자가 69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13일(32명) 이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적은 규모로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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