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CJ올리브영은 2022년 상장을 추진하고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프리IPO(상장을 전제로 한 투자유치) 형태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 대주주 지분의 약 20~30% 가량의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전일 사내 소통앱 '올리브라운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올리브영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관련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프리IPO 형태 투자유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리IPO 과정에서 최대주주로 CJ올리브영 지분 55%를 들고 있는 (주)CJ 지분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간에 떠도는 경영권 매각설을 일축한 것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은 지주사인 CJ가 55%를 보유하고 있고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CJ그룹 3세와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IPO는 최대주주 지분이 아닌 3세의 지분 일부를 구주 매출 또는 신주 발행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구 대표는 프리 IPO로 확보한 자금을 M&A(인수합병) 등 국내외 투자 기회에 사용해 CJ올리브영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재 주관사 선정 단계로 상장 준비 초기라고 할 수 있다"며 "경영권 매각 계획은 없으며 프리IPO 투자 대상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CJ올리브영은 국내에서 헬스앤뷰티 스토어 시장을 개척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올리브영 측은 "사내 구성원들과 투명한 소통을 위해 프리IPO 계획을 먼저 발표한 것이며 향후 투자유치 진행 경과도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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