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퇴원하자마자 "文대통령 사과하라…순교도 각오"(상보)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0.09.02 12:36
2일 퇴원 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 갖는 전광훈 목사/뉴스1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던 전광훈 목사가 퇴원하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2일 오전 퇴원한 전 목사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에게 뒤집어씌워 사기극을 펼치려고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저희 교회를 통해 많은 근심을 끼쳐드린 데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이승만광장에 수천만명이 모여 문 대통령에게 1948년 8월15일 건국 부정과 낮은 단계 연방제 등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답은 안하고 틈만 나면 저와 우리 교회를 제거하려고 재개발을 선동했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1948년 건국절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 점, 간첩왕인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소개한 것을 사과하라"면서 "사과하지 않으면 대통령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달 안에 사과하지 않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한 달 후부터는 목숨을 등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전 목사가 퇴원함에 따라 그의 보석취소절차 등 각종 사법절차가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전 목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전 목사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이기도 하다. 경찰은 전 목사가 방역당국 조사를 방해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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