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서민 "문재인, 무능한데 열심…게으른 박근혜보다 못해"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09.02 07:30
서민 단국대 교수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뉴시스)

'조국흑서'(黑書)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문재인 정권이 이전 박근혜 정권보다 국정 운영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 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지난 정권에 비해 문재인 정권이 못하냐'는 질문에 "박근혜 정부 이상으로 못하는 정부가 나타나지 못할 거로 생각했는데 단언컨대 그렇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왜냐하면 박근혜 그분은 아는 게 하나도 없고 무능의 원단으로 무능한 것의 좋은 점은 무능한 데다 게으르셔서 아무 일도 안 했다"며 "그래서 그냥 시스템대로 국가가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현재 무능, 좀 능력이 없으신데 열심히 하려고 그런 마음이 보인다"며 "그래서 그게 더 안 좋은 거다, 오히려"라고 강조했다.

본인의 전공인 기생충에 정부를 비교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기생충은 사람 몸에 기생해 살기 때문에 그 사람이 건강하지 못하면 자기도 죽어버린다"면서 "현 정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데, 현재를 거덜 내고 미래까지 거덜 내고 있어서 이거는 기생충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인터뷰에서 '조국백서'(白書)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권층은 다 내로남불이었다는 걸 인정하고 들어간다. 조 전 장관 변호를 할 거면 '잘못이 없다'고 해야 하는데 '조광조를 비롯해서 다 그렇게 살았다'고 이야기하니 김이 빠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또 사건 개요를 설명해주고 검찰 주장을 반박하는 식으로 입체적으로 썼으면 좋았을 텐데 '이건 아니다'라고 일방적으로 주장을 한다. 내용이 와닿지 않을 수 있다"며 "내가 손을 봤으면 더 좋은 책이 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의 뒤를 이어 방송에 출연한 '조국백서' 추진위원회 집행위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생충 연구를 하시다 보니 시야가 그렇게 협의해진 것 아닐까. 조금 걱정이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팬덤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이고 잘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팬덤을 비난하는 건 졸렬하다"고 말했다.

'조국백서를 쓸 때 조 전 장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대한민국의 초엘리트라고 생각했다. 초엘리트만의 인간관계 속에서 불법적이지는 않지만 특혜 같은 것들이 있을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법의 문제로 치환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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