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사거리 '걷고 싶은 문화 거리'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0.09.01 06:00
서울시가 낙후되고 특색 없는 강북구 4·19사거리(국립4·19민주묘지입구사거리) 일대 거리를 '역사문화 특화거리'로 재생한다고 1일 밝혔다.

특화거리로 조성되는 대상지 2곳은 △4·19로(4·19사거리~아카데미하우스, 연장 1.4km)와 △삼양로139길 일대(삼양로139길(4·19민주묘지역~4·19민주묘지 입구, 연장 520m), 삼양로139가길(삼양로139가길 2~솔밭공원, 연장 260m), 삼양로(솔밭공원~삼양로 487, 연장 620m))이다. 이달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총 42억원이 투입된다.

4·19로는 구간별로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 △민주‧참여의 거리 △상생 문화예술거리 3개 테마로 조성한다.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입구에는 원형의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19혁명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시설이 설치된다. 근현대사기념관 앞 보도에는 선열들을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이 설치된다. 독립운동가 유림선생 묘역 입구에는 휴게공간이 조성된다.

삼양로139길 일대는 불편하고 낙후한 보행환경 개선에 방점을 뒀다. 보도 폭을 최대 7.1m까지 확장하고 플랜터 식재, 가로수 보호판 교체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서울시는 2곳의 공사를 동시에 착공, 진행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행안전 도우미를 곳곳에 배치하고 교통안내 표지판을 통해 공사진행 상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특화가로 조성은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일대 약 63만㎡를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하는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강북구가 갖고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통해 거리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의 마중물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한층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이 일대 상권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클릭

  1. 1 "중환자실 유재환,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 쳐"…모친이 전한 그 날
  2. 2 '쌍라이트' 조춘, 90세 된 근황 "목에 철심 12개…식물인간 될 뻔"
  3. 3 "치킨 안 팔리겠네" 한국축구 충격의 탈락…물 건너간 올림픽 특수?
  4. 4 집주소도 털린 '밀양 가해자' 잠적?…"차도 없고 종일 불 꺼놔" 목격담
  5. 5 여름엔 탄산인데 "이 음료 먹지 마세요"…전량 판매중단·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