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빠진 청소년들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어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0.08.29 08:00

"중·고등학생들이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전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 경험과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더 많이 겪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다. 이에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 학교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전국의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2학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며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9일 고용정보원의 온라인 진로상담 서비스 워크넷에 따르면 청소년이 가장 많이 물어본 고민 유형으로는 △흥미와 적성 부재 △꿈꿔 온 직업에 대한 불안 △실제 직업 생활에 대한 궁금증 등이 있었다.

가장 많이 한 질문 유형은 '좋아하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요'다. 적성을 고민해볼 시간이 충분치 않았거나, 경험 기회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이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나 여행,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관심 분야를 좁혀가는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희망 직업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고용정보원은 성장하면서 개인의 흥미와 적성도 바뀌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생각한 직업일지라도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고민도 있었다. 이에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전문직을 꿈꾸기에 앞서,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 목표와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향 설정 후에는 정해진 학력이나 자격, 기술, 지식 등을 키우기 위해 긴 시간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하다 보니 관심 있는 직업의 실제 모습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이에 고용정보원은 코로나19 이후 한국잡월드 같은 모의 직업체험관을 방문하거나 각 기업과 기관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유익하다고 제시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와 함께 워크넷 게시판에서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되고 전문 상담사가 온라인으로 답변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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