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의 스카이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창립 75주년을 맞아 40분 분량의 ‘차르 봄바’ 실험 장면을 지난 20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60년 만에 공개되는 영상 속 '차르 봄바' 수소 폭탄의 길이는 8m, 지름은 2m로 구성돼 있다. 무게는 27톤으로 지상에 바로 떨어트리면 지진 우려가 있어 낙하산에 매달아 조종사가 4km 높이에서 투하했다.
스카이 뉴스는 당시 소련의 '차르 봄바' 실험은 핵폭탄 개발보다는 미국과의 핵무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정치 선전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차르 봄바' 실험 후 소련은 1963년 대기권, 지상, 수중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핵실험 금지조약(PTBT)에 서명했다. 1996년 국제연합(UN)은 지하에서의 실험까지 규제하기 위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채택했지만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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