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씽, UAE 식량안보 특임장관 현지 스마트팜 방문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0.08.25 15:38
마리얌 알 무헤이리(Mariam Al Mheiri) 아랍에미리트 식량안보 특임장관(오른쪽)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엔씽 농장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씽
스마트팜 전문기업 '엔씽'은 이달 24일 마리얌 알 무헤이리(Mariam Al Mheiri) 아랍에미리트 식량안보 특임장관이 아부다비 시내에 엔씽 현지 농장을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엔씽은 컨테이너를 활용한 모듈형 자동화 수직농장을 개발·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아부다비에 수직농장을 수출했다.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농장 관리 시스템으로 농장을 원격 운영한다. 오크리프, 롤로, 그린 글레이스, 바타비아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신선 엽채류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한다. 생산 작물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호텔, 레스토랑, 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국토 면적의 80%가 사막이고 한여름 7, 8월에는 일 최고기온이 48도로 높아 노지 재배가 어렵다. 연평균 강수량은 42mm 정도로 농업용수로 사용할 담수원이 부족한 농업 불모지다. 연간 농산물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마리얌 장관 일행들은 엔씽 농장을 방문해 농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국가 식량안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엔씽 측은 "현지 관계자들은 컨테이너 모듈별로 각기 다른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세밀한 환경 제어가 가능한 기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엔씽은 사막 기후 '기술검증'(PoC)을 마치고 연말까지 아부다비에 컨테이너 모듈 100동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중에는 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중동 지역 투자자들을 아부다비로 초청,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아랍에미리트는 특히 8월에 접어들며 로컬 신선 채소를 구하기 더욱 어려워진다"며 "엔씽 농장 채소는 신선도와 맛이 뛰어나 고급 일식 체인, 호텔에서 관심이 많고 이미 10여 곳에 공급 중으로 앞으로 중동 지역과 유럽 개별 소비자들까지 판매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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