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후원해주세요"…복지사 손편지에 응답한 제약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24 16:54
문미숙 복지사가 보낸 손편지 / © 뉴스1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는 한 사회복지사의 손편지가 제약회사의 후원을 이끌어 냈다.
24일 신신제약에 따르면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에 퇴행성 관절염,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는 '록소크린 플라스타' 파스 1400세트와 1회용 반창고 '메디큐어 밴드' 800세트 등 기초 구급약품을 후원했다.

후원은 복지관 문미숙 전담복지사가 최근 이 업체 이병기 대표에게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파스나 반창고 등이 필요하지만 돈이 없어 살 수가 없어 안타깝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보내 이뤄졌다.

문 복지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긴급 지원이 필요한 노인들의 방문 서비스를 하면서 파스와 같은 기초 구급약품이 꼭 필요한데, 돈이 없어 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요청했다.

문 복지사는 "'노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살겠다'는 이병기 대표의 언론 기사를 보고 후원을 요청했는데 도와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병기 대표는 "사회취약계층과 노년층의 어려움을 알려준 문 사회복지사에게 오히려 감사하다. 노년의 삶이 건강과 행복해 지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있는 신신제약은 설립 61년된 외용제 전문 제약회사로 최근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노인인권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나비새김 캠페인'에 제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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