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은 "2020학년도 울산과학기술원 입학생 총 360명 중 지역인재전형 합격자는 25명으로, 일반전형 합격자12명을 합쳐도 37명에 불과했지만 2021년부터는 최소 65명이상 지역출신 고교졸업생들이 추가 입학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그러면서 "이번 정원 확대는 지역인재들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 울산의 경제와 산업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그동안 지역인재들에게는 유니스트의 문턱이 높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이번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뜻을 밝혔다.
다만 기존 '지역인재전형'에 해당하는 25명과 달리 2021년 증원될 40명에 대해서는 울산시에서 지원하기로 하면서 향후 예산 확보 등의 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유니스트가 추진하고있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시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들이 적지않은데다 울산 내 대학 부족으로 지역인재를 타지로 유출하는 등의 어려운 여건들을 감안하면 시의 지원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내 대학 부족으로 2019년 기준 울산지역 고교졸업생 1만1305명 중 약 65%에 해당하는 7416명이 타 지역 대학으로 진학했다.
인근지역인 부산에는 25개, 경남에 23개의 대학이 자리한 것과 비교해도 울산에는 총 5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4년제 대학은 울산대학교와 유니스트 2곳 밖에 없는 실정이다.
유니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특정연구·교육기관으로 설립, 현재까지 5000여건의 SCI논문 게재와 3000여 건의 국내외 특허출원했고 90여개의 창업기업 배출 등의 뛰어난 성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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