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 전용 병상이 390개 남았다. 전날과 같이 세자리수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로 닥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는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료에 보면 390병상이 남아 있는데 하루에 또 다시 150명 가까운 확진자가 생긴다면 여유롭지는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 병원을 두 곳 더 선정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치료용 병상 382개를 추가해 전체 병상 1150개를 확보했다.
박 국장은 "병상이 지금 남아 있어 추가로 확진자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입원시키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수도권 공동병상대응반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돼있다"며 "전문가들이 병상으로의 이송이나 기저 질환 관련된 상황을 본 다음 전원 여부 등을 전문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0시까지 24시간 동안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97명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환자의 감염 경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4명 △광화문 집회관련 6명 △극단 ‘산’ 관련 4명 △강남구 판매업소 골드트레인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접촉 8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명 △경로 확인 중 36명이다.
최근 7일 간 서울시의 확진자는 17일 132명, 18일 151명, 19일 135명, 20일 126명, 21일128명, 22일 140명, 23일 9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격리,퇴원,사망자를 포함한 서울시의 누적 확진자는 298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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