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무원들도 오랜 방역 행정으로 지치고 힘든 상황이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야 되는데 사기를 꺾는 일처럼 느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재난기본소득을 위해 공무원 월급을 삭감하자"며 특히 공무원들의 4개월치 임금 20%를 삭감하면 약 2조6000억원의 재원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재난지원금의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공무원들이 고통을 분담하는데 앞장서고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면서도 "앞으로 공무원들의 역할이 더 크게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막 공무원들만 허리띠를 졸라매라 요구하는 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고 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는 지난번에도 30%를 기부하기도 했고 저희 당의 국회의원들도 30% 세비를 기부해서 수해피해에 지원하기도 했다"고도 했다.
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민 30만원 일괄 지급'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다 드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소득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감당하기가 나은 형편이니 더 어려운 분들에게 집중하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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