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도시탈출"…美 주택시장 14년 만에 최대 호황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8.22 01:11

미국 주택 거래시장이 14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초저금리가 맞물리면서 대도시를 벗어나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보다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증가율 14.2%(월스트리트저널 집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7% 많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월(576만건)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기존주택 거래는 통상 미국의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약 90%를 차지한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회복 단계를 넘어 호황기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