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거래시장이 14년 만에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초저금리가 맞물리면서 대도시를 벗어나 교외의 넓은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보다 24.7% 늘어난 586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증가율 14.2%(월스트리트저널 집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7% 많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월(576만건)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기존주택 거래는 통상 미국의 전체 주택 거래 가운데 약 90%를 차지한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회복 단계를 넘어 호황기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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