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삼육대는 학교를 찾은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학사복과 학사모를 대여했다. 또한 대강당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졸업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학위기는 각 학과 사무실에서 배포하고,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자택으로 우편 발송했다.
이와 함께 삼육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도 운영했다. 교내 출입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안내했고 체온 측정 후 입장 스티커를 제공했다. 일부 학과별로 열린 소규모 행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학교를 찾아 가족, 동기, 선후배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지도교수를 만나는 등 개별 모임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학사 267명 △일반대학원 박사 9명, 석사 15명 △신학전문대학원 박사 1명 △신학대학원 석사 3명 △경영대학원 석사 6명 △임상간호대학원 석사 5명 등 총 306명이다. 중국, 필리핀 등 출신 외국인 학생 6명과 장애학생 5명도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김일목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축사를 게시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 총장은 "지금은 '포스트(post) 코로나'를 넘어 '위드(with) 코로나'를 말하는 시대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졸업생들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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